이상훈(31)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연봉 기록을 깼다. LG는 25일 이상훈과 계약기간 1년, 연봉 4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이상훈의 연봉은 그 동안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연봉이었던 이종범(기아)의 4억3,000만원을 뛰어넘는 거액이다.이로써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연봉 4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이상훈 이종범 이승엽(삼성ㆍ4억1,000만원) 정민철(한화ㆍ4억원) 등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LG측은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를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이상훈의 복귀로 팀 분위기가 바뀌고 관중도 많이 몰릴 것이기 때문에 최고 대우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입단식도 함께 가진 이상훈은 “4년 만에 돌아왔는데도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한다.
구단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경기 구리시의 LG연습구장에서 훈련중인 이상훈은 2군에서 실전감각을 익힌 뒤 5월 중순께 1군에 투입될 예정이다.
1993년 계약금과 연봉 합쳐 총 2억원을 받고 LG에 입단한 이상훈은 97년까지 60승 31패 47세이브에 방어율 2.56을 기록한 뒤 98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 진출했다.
99년 6승 5패 23세이브를 올리며 주니치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기여한 이상훈은 이듬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으나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 채 3월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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