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실시되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전을 앞두고 후보 14명의 우열 윤곽이 대체로 드러났다. 당 안팎에서는 ‘3강 2중 9약’또는 ‘6명 당선 가능, 4명 당락 경계선, 4명 당선 난망’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당권 판세
대표 최고위원 경쟁은 진작부터 한광옥(韓光玉) 한화갑(韓和甲) 박상천(朴相千) 후보간 3자 대결로 압축됐다.
당권에 도전했던 정대철(鄭大哲) 후보는 이들과는 약간 차이를 보이며 4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강 간의 우열에 대해선 이견이 분분하다. 각 후보 진영은 저마다 여론조사 1등을 주장한다. 다만, 2위에 대해 한광옥 후보측은 한화갑 후보, 한화갑 후보측은 박 후보, 박 후보측은 한화갑 후보를 각각 지목해 차이를 보인다.
최근 한화갑 박상천 후보측이 인신공격성 비방전을 펼쳤던 것도 이 같은 자체 판세 분석에 근거해 상대방의 발목을 잡으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세 후보 진영에 모두 간여하고 있지 않은 인사들 중에서는 최종 승자로 한화갑 후보를 점치는 이들이 많다.
“충청권과 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한화갑 후보가 근소한 차로 한광옥 박상천 후보보다 우위로 평가되지만 최종 결과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겠다”는 의견들이다.
한광옥 박상천 후보측은 이런 평가를 수긍하지 않으면서 서로 1위를 장담한다.
▼선출직 최고위원 8명의 윤곽
한광옥 한화갑 박상천 정대철 등 당권 후보 4명에 여성인 추미애(秋美愛) 의원이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된다.
이들 5명은 4연기명 방식의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5위안에 들고 있다. 소장그룹이 미는 신기남(辛基南) 의원도 여론조사마다 8위안에는 꼭 자리해 당선 가능권으로 분류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7,8위 자리는 김옥두(金玉斗) 신계륜(申溪輪) 이해찬(李海瓚) 이협(李協) 후보 등 네 명이 서로 조합을 달리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네 명 중 두 사람이 선출직 최고위원의 영예를 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위권 경쟁에선 영남권 출신인 박상희(朴相熙) 이규정(李圭正) 김태랑(金太郞) 후보간 단일화 여부가 변수이나 실현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여성인 김경천(金敬天) 후보는 당선권에서 멀리 있다는 분석들이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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