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인사동의 차 없는 거리를 토요일 오후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는 매주 일요일에만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있다.임재오(林載五) 문화관광국장은 “인사동 차 없는 거리를 상시 운영하자는 여론도 있지만 주변 업소와 방문객의 편의를 고려, 우선 월드컵 이전에 토요일 오후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운영시간은 오후2~10시가 적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전통문화보존회와 시민위원회 등 관련 단체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과 설득작업을 벌이는 한편 경찰과도 협의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인사동 일대의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평일이라도 오전 10시 이전과 심야에만 차량소통을 허용하면 주변 교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 일대 상당수 업주와 주민들은 차 없는 거리 운영 확대 방침에 반대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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