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중동사태와 관련, 이스라엘에 보다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면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 양국의 전략적 관계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경고를 전달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압둘라 왕세자는 이번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이 아랍 세계와 건설적인 관계를 수립하는데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사우디 왕가가 ‘석유 무기화’ 와 미군의 사우디 아라비아 군 기지 철수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압둘라 왕세자는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이 잘 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오를 것이며 이슬람회의기구(OIC)를 소집, 방미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압둘라 왕세자는 25일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부시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워싱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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