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골 독수리가 올해 대학농구 전관왕에 도전한다. 연세대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02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승자 결승서 전병석(20득점 4리바운드)과 방성윤(19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고려대를 94-78로 꺾고,26일로 예정된 결승전에 선착했다.대학농구 시즌을 여는 이번 대회는 기존 강호들의 전력약화에 따른 판도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 지난 4년간 김주성을 앞세워 최강의 자리를 지켜오던 중앙대와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 성균관대 등이 주전들의 대거 졸업으로 연세대가 강력한 선두주자로 떠올라 있다.
대학 최강의 특급 포워드 방성윤은 지난해 10월 무릎수술을 받은 뒤 6개월에 걸친 재활훈련으로 코트에 복귀해 연세대의 독주를 예고하고 있다.
전통의 라이벌 고려대는 올해 연세대의 전관왕 꿈을 좌절시킬 다크호스. 그러나 골밑의 열세를 김동욱의 정확한 외곽포로 맞서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연세대는 3쿼터들어 8분8초전 김동우의 3점포로 71-59가 된 이후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방성윤은 “시즌 전관왕이 목표이고 특별히 우려할만한 라이벌은 없다. 우리 자신과의 싸움이 목표달성을 좌우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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