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는 24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기이자 재단 후원회 운영위원인 김성환(金盛煥)씨를 다음주초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김씨는 김 부이사장 및 아태재단과 10억원대의 비정상적인 돈거래를 한 인물이어서 김씨 소환이후 권력핵심의 이권개입과 돈세탁 여부에 대한 검찰의 본격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4~5개 기업체로부터 세무조사 무마와 관급공사 수주 등과 관련, 8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조사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0년 10월 M피자업체 대표 정모(54)씨로부터 특별세무조사 무마조로 1억7,000만원을 받는 한편 99년에는 전기시설업체인 S전력으로부터 국방부 조달본부가 발주한 군부대 전기공사 수주청탁과 함께 1억여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특히 계좌추적 과정에서 김씨가 ROTC동기와 기업명의로 40여개의 차명계좌를 운영하며 월 4~5부의 사채거래를 했고 이 돈 중 10억원 이상이 아태재단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보했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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