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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꽃박락회 개막… 1억송이 '꽃천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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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꽃박락회 개막… 1억송이 '꽃천지'가 열렸다

입력
200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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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공인한 꽃 축제인 2002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가 25일 개막한다. 박람회는 ‘꽃과 새 문명’이라는 주제로 5월19일까지 계속된다. 26일부터 관람객을 맞는 전시장을 미리 둘러봤다. / 편집자주하얀 파도와 푸른 송림이 어우러진 천혜의 섬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1억 송이 꽃들이 춤을 춘다.

국내 32개 광역ㆍ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세계 32개국 87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 박람회는 명실상부한 지구촌의 꽃 축제이다.

■ 주전시장 및 야외정원

14만평의 백사장에 설치된 주전시장은 8개 전시관과 13개의 야외정원으로 구성됐다.

‘꽃과 새문명관’은 인간과 꽃의 교감을 형상화했다.

꽃이 피는 모습과 계절의 변화 등을 담은 ‘사이버 영상터널’이 인상적이다.

무궁화관은 32개 지자체가 국내 화훼산업의 발전상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곳.

이밖에 우리 자생 꽃을 소개하는 야생화관, 꽃 음식관 등 다양한 전시관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야외정원은 박람회장 앞 꽃지 해수욕장 백사장에 만들었다.

꽃 마스코트가 아름다운 ‘바다물결 정원’, 22가지 색상의 장미를 심은 장미원, ‘꽃과 생활정원’, ‘꽃과 색 정원’ 등이 조성됐다.

■ 부 전시장ㆍ 볼거리

10만평 규모의 수목원 지구에 설치한 부 전시장은 국내외 꽃 품종을 비교하는 신품종 전시관과 조선시대 정원을 재현한 한국전통정원 등으로 구성했다.

습지식물의 생육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원과 고려청자 모양의 청자자수원, 철쭉원 등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박람회에는 세계적 희귀 식물이 대거 출품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윈난성(雲南省)의 춤추는 꽃 무초(舞草)와 아직 국내외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신기 단엽목’ 등이 그것이다.

신기 단엽목은 햇빛을 받으면 잎이 암적색으로 변하는 나무이다. 꽃으로 갖가지 동물 모형을 형상화한 토피어리원도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부대행사 및 교통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참가국의 전통문화예술을 소개하는 내셔널데이와 국내 15개 광역자치단체를 위한 ‘시ㆍ도의 날’ 행사가 마련된다.

또 매직쇼와 군악대공연, 풍물놀이마당, 캐릭터공연, 꽃 연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교통편은 지난해 개통된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면 좋다. 홍성IC에서 빠져나와 갈산-서산 AㆍB지구-원청삼거리-안면도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안면도에서는 해안관광도로(9.8㎞)를 이용, 박람회장까지 곧바로 갈 수 있다. 대천항-영목항의 여객선도 운항하고 있다.

철도는 장항선을 타고 홍성역에서 하차, 박람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041)671-8044∼6

태안=허택회기자

thheo@hk.co.kr

태안=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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