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4일 연 4일째 큰 폭으로 하락하며 80선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철저히 실적에 바탕한 ‘차별화 반등장’이 올 것이라며 이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한다.최근 코스닥 시장의 급락은 기업 펀더멘털 변화보다 주가조작 등 시장 교란행위 엄벌 방침 등에 따른 심리적 위축, 미 나스닥지수와의 동조화 때문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분석. 따라서 지금은 우량주 비우량주 가릴 것 없이 무차별 하락하고 있지만 투자심리 반전 이후 장세는 두 종목군의 차별화가 진행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메리츠증권 박민철 연구원은 “나스닥 지수 하락 영향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기 힘든 현재로선 코스닥 지수 반전이 쉽지 않다”면서도 “향후 시장 반전 양상이 나타날 경우 실적호전 대형주가 지수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드콤, 에릭슨 등 주요 텔레콤 업체를 비롯한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따라 나스닥 지수가 하락했지만 LG텔레콤과 KTF 등 코스닥 대표주 실적은 비교적 양호해 지수 차별화를 예상케 한다는 설명.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더라도 우량과 비우량주의 하락폭은 점차 차별화 될 것”이라며 “투자심리 반전 이후 반등시에도 코스닥의 선도주는 단연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차별화 반등장이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단기급락주 가운데 주가수익률(PER)이 높은 종목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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