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대부분의 학교가 높은 취업률을 무기로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신입생을 선발, 치열한 학생유치 경쟁을 벌인다.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 모집규모가 확대되고 특별전형의 종류도 다양해진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창구ㆍ李昌九 한양여대 학장)가 24일 발표한 2003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계획에 따르면 전국 159개 전문대의 91%인 146개대가 4년제대의 ‘가’ ‘나’ ‘다’군 전형기간에 신입생을 뽑는다.
2002학년도의 경우 4년제대와 같은 시간에 입시를 치른 대학은 154개였다.
이창구 회장은 “대부분의 전문대가 2002학년도 입시에서 처음으로 4년제대와 대등한 경쟁을 해본 결과 자신감을 갖게 됐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대의 전체 모집인원은 2002학년도보다 6,341명(1.8%) 많은 35만7,891명이다.
정원내 모집인원 29만1,881명 가운데 수능성적을 거의 반영하지 않는 특별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전년도보다 1,864명(1.3%) 늘어난 14만3,056명(153개대)으로 총 모집인원의 49.0%를 차지한다.
특별전형으로만 선발하는 정원외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13.0% 증가한 6만6,010명이며, 이 가운데 4년제대ㆍ전문대 졸업자 전형은 2002학년도보다 6,889명 늘어난 5만486명을 뽑는다.
전문대는 복수지원 제한조항의 적용을 받지 않아 면접일자만 겹치지 않으면 4년제대나 전문대간의 복수지원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전문대 입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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