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대졸신인 조용준이 20이닝연속 방어율 0의 행진을 계속했다.올 신인 중 고졸투수 김진우(기아)와 함께 최대어로 꼽히는 조용준은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2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전에서 선발 김수경을 구원등판, 1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2-1 승리에 디딤돌역할을 해냈다.
5일 개막전이후 조용준은 10경기에 등판 20이닝동안 1점을 내줬으나 야수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어서 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조용준은 방어율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연세대를 졸업한 후 5억4,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현대에 입단한 조용준은 직구는 시속 140㎞대 초반. 그러나 135㎞전후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연일 호투, 김진우과 함께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 김수경은 7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7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연속경기 1차전에서는 삼성이 김진웅의 완봉호투와 이승엽, 진갑용(이상 2점), 마해영(1점)의 홈런 3개를 앞세워 현대를 5-0으로 영봉했다.
올시즌 개막과 함께 팀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다가 다시 선발투수로 복귀한 김진웅은 이날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생애 3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이승엽은 시즌 6호 홈런을 때렸다.
SK는 청주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21안타를 몰아치며 올시즌 첫번째이자 프로통산 25번째 선발타자 전원안타, 전원득점을 기록하는 등 불 같은 방망이를 앞세워 한화를 15-7로 대파하고 원정경기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채병용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한화 송지만은 8회 솔로아치를 그리며 홈런더비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LG는 잠실경기에서 김민기와 이동현이 이어던지며 8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1-1이던 7회말 2사 2루에서 최동수가 천금 같은 결승타를 터뜨려 롯데에 2-1로 신승했다. 김민기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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