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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인공번식 국내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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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인공번식 국내 첫 성공

입력
200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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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희귀조 황새(천연기념물 199호)의 인공번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소장 박시룡ㆍ朴是龍)는 19일 황새 인공번식을 시도한 지 6년만에 새끼 황새 2마리를 부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황새 인공번식에 성공한 것은 중국(84년), 독일(86년), 일본(88년)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다.

인공번식은 번식을 위한 환경을 사람이 만들어줬다는 뜻으로, 합사 후 짝짓기와 산란, 부화까지 모든 과정은 자연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성공률이 매우 낮다.

새끼를 낳은 황새는 독일산 11년생 수컷 ‘자연이’와 3년전 일본에서 알을 들여와 부화시킨 암컷 ‘청출이’로, 지난해 11월 합사한 뒤 올 2월 짝짓기에 성공했다.

박 교수는 “부화에 성공한 새끼 황새는 3마리였으나 어미 황새가 먹이를 제대로 주지 못해 1마리는 이틀만에 죽었다”면서 “나머지 2마리는 육추실에 옮겨져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황새는 71년 4월 충북 음성에서 1쌍이 발견됐으나 수컷은 밀렵꾼에 희생되고 암컷도 94년 죽어 멸종됐다.

세계적으로도 러시아 아무르강 일대에서만 500~600쌍 가량이 서식하며 우리나라에는 매년 가을에 서해안 지역에 5~6마리 정도가 날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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