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가계대출 급증에 이어 상호저축은행의 소액대출도 급격히 증가, 부실여신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121개 상호저축은행의 소액대출(300만원이하)은 모두 2조3,038억원으로 지난해말(1조5,271억원)에 비해 7,767억원(50.9%)이나 늘어났다. 또 여신규모도 16조8,518억원으로 작년말보다 9,035억원(5.7%)이 증가했다.
특히 여신규모는 신용금고에서 상호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꾼 3월에만 5,709억원(3.5%) 늘어났으며 이는 명칭변경에 따른 공신력 제고와 소액신용대출의 활성화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신규모도 지난달말 현재 21조7,708억원으로 1조1,302억원(5.5%)이 증가했으며, 자산규모는 작년 말보다 1조4,533억원(6.5%)이 늘어난 23조9천798억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상호저축은행의 소액대출 급증에 따른 부실여신 증가에 대비, 내달1일부터 대출모집인 등록제를 실시해 무분별한 대출모집행위를 억제키로 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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