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권위의 남녀프로골프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남자 시즌개막전인 SK텔레콤오픈과 아스트라컵 제16회 한국여자오픈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국내는 물론 해외 스타들까지 대거 출전해 불꽃 대결을 벌인다. 특히 이번에는 뉴질랜드오픈 최연소 본선진출 기록을 경신한 안재현(14)과 한국계 쌍둥이 자매골퍼 송나리ㆍ아리(15)가 남녀대회에 각각 출전, 관심을 모으고 있다.▼SK텔레콤오픈
25일부터 나흘간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 상금도 1억원이 늘어난 5억원(우승 9,000만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한국프로골프(KPGA) 상위랭커 70명, 아시아프로골프(APGA) 상위랭커 60명 등 아시아 톱 랭커와 국가대표급 아마 강자 등 140여명이 치열한 필드전쟁을 벌인다.
국내파로는 최근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최광수(코오롱)를 비롯, 디펜딩 챔피언 위창수와 준우승자 강욱순(삼성전자), 99ㆍ2000년 연속 우승자 박남신(써든데스) 등이 나선다. APGA 강자로는 강욱순과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던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 지난 해 A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타오른 위라찬트(태국), 올 필리핀오픈 우승자 릭 깁슨(캐나다)도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여자오픈
26일부터 3일간 88CC 동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총상금 2억원(우승 3,600만원). 모두 100여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에선 2주전 시즌 첫 승을 거둔 박세리(삼성전자) 박희정(CJ39쇼핑) 명예의 전당 멤버인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미국), 일본에서는 이영미 고우순 김애숙 이지희가 출전한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강수연(아스트라), 영원한 상금여왕 정일미(한솔참마루) 국내파의 선봉에 선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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