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훈(薛 勳) 민주당 의원에 대한 한나라당의 명예훼손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ㆍ車東旻 부장검사)는 23일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과 신경식(辛卿植) 의원을 25일 고소ㆍ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본격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검찰은 최규선(崔圭善ㆍ42ㆍ미래도시환경 대표)씨가 윤 의원에게 실제 2억5,000만원의 자금을 제공하고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방미일정 업무에도 개입했는지 조사하는 한편 두 의원을 상대로 설 의원 발언의 진위여부도 조사키로 했다.
또 최씨와 윤 의원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내주께 설 의원도 소환키로 했다.
윤 의원 등은 설 의원이 19일 “최씨가 이 전 총재에게 전해 달라며 윤 의원에게 2억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이 전 총재의 방미일정에도 관여했다”고 폭로하자 20일 설 의원을 서울지검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ㆍ고발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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