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자 41면의 ‘한전 에어컨구입비 지원 논란’기사를 읽었다.공기업인 한전이 에어컨 작동을 일시에 조절할 수 있는 원격제어장치 장착 조건으로 올해 에어컨을 구입하는 5,000 명에게 대당 42만~104만원을 무상지원 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에어컨은 가전업체의 기술 개발로 소비전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 에어컨 때문에 통제불능의 상태까지 전력소비가 늘어난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우려다.
한전관계자는 “원격제어장치가 100만대 보급되면 60만㎾ 발전소 하나를 짓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너무 근시안적인 생각이 아닐까?
에어컨 구입비를 각 가정에 지원하면 당장은 편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방법은 근본적인 에너지 절약 대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국민에게 과소비만 조장하는 듯하다.
한전의 에어컨구입비 지원에 대해서는 여러 측면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 박승원ㆍ경기 안성시 명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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