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의 연예정보프로그램에 대해 시청자들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가 시청자 3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오락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SBS ‘한밤의 TV연예’가 가장 싫어하는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KBS2 ‘연예가중계’와 MBC ‘섹션TV 연예통신’도 각각 4, 5위에 올라 연예정보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감이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72.6%인 260명이 연예정보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고 대답했으며, 그 이유로 신변잡기에 가까운 연예인 사생활에 대한 보도(44.5%), 홍보성 보도(23%), 연예인 인권침해(20.1%)을 지적했다.
또 오락프로그램이 지나치게 10대의 취향에 맞춰 제작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오락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35.8%(140명). 그러나 10대에서는 51.6%로 높았고 반면 30대, 40대에서는 각각 20.3%, 7.1%로 낮았다.
편성에서 오락프로그램의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한 우려와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오락프로그램 편성비율이 높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283명(78.3%)에 이르고, 때문에 지금보다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77.3%나 나왔다.
오락프로의 비중이 높은 이유로는 주로 채널간의 과도한 시청률 경쟁(60.3%)을 꼽았다.
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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