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및 지방은행에 이어 서울지하철, KT(옛 한국통신) 등 공공부문 노조들이 주5일 근무제 입법화가 조만간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개별 노사협상을 통해 주5일 근무를 독자적으로 시행키로 방침을 정해 파장이 예상된다.서울지하철공사(1~4호선)및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ㆍKT 노조ㆍ정부투자기관노조연맹ㆍ금융노조연맹 등 공공부문 연대(가칭)는 23일 “현재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한 노ㆍ사ㆍ정 협의가 진전을 보이고 않고 있는데다 국회도 이 문제를 방기하고 있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연대는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주 5일 근무제와 관련한 노ㆍ사ㆍ정의 조속한 합의 및 입법화를 촉구하고 주5일 근무제 독자 시행 방침을 공표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연대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이달말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험 실시하고 은행들도 7월부터 토요일에 쉬면 다른 사업장들도 따라갈 수 밖에 없다”며 “노ㆍ사ㆍ정 합의가 안될 경우 정부가 입법을 강행하던지 아니면 현실적으로 단위 사업장별로 결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국민생활과 직결된 공공부문 노조들이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노ㆍ사ㆍ정 협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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