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재의 대명사인 능률영어사가 종합영어교재 출판사로의 도약을 위해 ‘온라인 출사표’를 내밀었다.이찬승(李贊承ㆍ51) 사장은 23일 “오프라인 교재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의해주고 네티즌의 피드백(feed back)을 교재에 반영하는 온ㆍ오프라인 연계학습과 100만~150만개 영어문장을 번역할 수 있는 단말기인 ‘글로딕’ 사업, 신개념 성인용 학습지 및 영어학원 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능률영어사는 현재 리딩튜터와 리스닝튜터, 토마토(토익점수를 마구 올려주는 토익책) 등 자사의 영어교재 10여권을 잉글리시케어 사이트(www.englishcare.com)에서 강의하고 있다. 잉글리시케어는 이밖에도 맞춤식 영어교육 진단 프로그램과 고교 내신 및 수능 대비 클리닉 등 다른 영어교육 사이트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장은 “특히 잉글리시케어의 ‘전문가FAQ’ 메뉴는 최신 교수법과 학습법을 망라한 최고의 영어학습 도우미임을 자처한다”고 자신했다.
능률영어사는 또 영어문장 50만개를 담은 한ㆍ영(韓英) 번역기 글로딕의 베타버전(시험판)을 내년 11월께 공개한다. 2004년 7월에는 글로딕에 최대 150만개의 문장을 데이터베이스화할 계획이다.
6월중에는 ‘이찬승’의 브랜드를 내걸어 서울 신촌지역에 토익 학원을 개설하고 내년에는 토플과 지알이(GRE) 학원을 연다. “문법 위주 교육과 유령 교육업체의 ‘영어 속성 학습’이라는 사탕발림이 판치는 왜곡된 영어 과잉 현상을 정도(正道) 교육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이 사장이 품고 있는 또 하나의 목표는 영어의 역수출. 그는 “내년에는 능률의 영어교재로 해외시장을 노크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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