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뉴스메이커 / 아티사리 前핀란드 대통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메이커 / 아티사리 前핀란드 대통령

입력
2002.04.24 00:00
0 0

마르티 아티사리(65) 전 핀란드 대통령이 22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 의해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지구 예닌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참상 조사단장으로 임명됐다.아티사리 전 대통령은 24일 제네바에서 오가타 사다코(74) 전 유엔난민고등판무관, 코르넬리오 삼마루가(70) 전 국제적십자사위원회(ICRC) 총재 등 3인 조사단 멤버들과 조만간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티사리 전 대통령은 세계의 여러 분쟁에서 중재역을 맡아 평화를 이끌어낸 경력으로 높은 명망을 얻고 있는 국제적인 외교 전문가이다. 협상을 벌일 때는 언제나 보편적 인권이라는 기준에서벗어나지 않는다는 정평도 얻고 있다.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유럽연합(EU) 대표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당시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었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를 중재, 전쟁 종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89년부터 90년까지 나미비아 유엔 평화유지단장의 역할을 맡아 이 나라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독립하는데 중추역을 맡았다.

1937년 생인 그는 59년 오울루대학을 졸업하고, 65년 핀란드 외무부에 들어가 탄자니아 잠비아 모잠비크 대사 등을 지낸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87년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에 의해 행정관리담당 유엔사무차장에 임명돼 4년 반 동안 일하는 등 유엔의 여러 기관에서 활동했다.

91년 외무장관을 거쳐 94년 대통령에 취임해 2000년 6년 임기를 마쳤다. 대통령 퇴임 후에도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에서 아일랜드공화군(IRA)의 무기 반납을 감시하고, 오스트리아 극우 정권 출범이후 EU대표로 인권 실태 조사하는 등 국제 분쟁의 중재역으로 활약했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