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시즌을 맞아 첨단소재의 각종 신무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일반골퍼의 관심을 가장 끄는 품목은 단연 드라이버다. 특히 신제품들은 헤드가 커지고 유효타구면을 넓힌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드라이버 시장의 경쟁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는 캘러웨이의 ‘C4’. ERC 시리즈로 국내 시장을 압도했던 한국 캘러웨이골프는 지난 해 테일러메이드의 300시리즈에 밀려 주춤했다. 이를 일거에 만회하기 위한 야심작이 C4 드라이버다.
C4는 지금까지 10년 이상 드라이버 헤드 소재로 이용돼 왔던 스틸과 티타늄 등 금속이 아닌 카본을 사용해 올해 미국 올랜도 PGA 용품쇼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헤드를 360㏄로 키우고도 전체 무게를 280g으로 줄여 빠른 스윙스피드를 꾀했다. 특히 방향성에 주안점을 두어 지금까지 캘러웨이가 개발한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치기 쉬운 클럽이라는 설명이다. 가격은 100만원.
일본 브리지스톤의 한국총판 ㈜석교상사의 투어 스테이지 ‘RV-10타입’과 골프용품 전문 수입업체 청풍교역㈜의 ‘ASX 드라이버’도 주목을 받고있다.
RV-10 타입은 헤드용량이 330㏄와 360㏄ 두 종류로, 비거리의 3대 요소(초기 비행속도, 스핀, 초기 발사각도)가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샤프트의 종류에 따라 120만~130만원.
프로골퍼 허석호가 360m의 비거리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ASX 드라이버는 기존의 일본형 ‘프로스펙’을 3년에 걸쳐 한국인의 체형에 맞춰 개량한 제품. 회사 관계자는 “30야드 이상의 비거리 향상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235만원으로 비싼 편.
국산 브랜드인 ㈜랭스필드도 500㏄와 450㏄짜리 초대형 헤드의 ‘위너’로 드라이버 시장에 뛰어들었다. 헤드의 크기에 비해 무게는 300g도 안되기 때문에 스윙이 편안하고 임팩트가 안정됐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83만원으로 같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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