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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유도를 넘어 푸른 공원 선유도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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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유도를 넘어 푸른 공원 선유도로 오세요"

입력
200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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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謙齋) 정선(鄭敾)이 화폭에 담은 절경인 선유도가 수도정수장에서 공원으로 재생한다.서울시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선유도 공원을 정식 개장한다. 보행자 전용 다리인 선유교(길이 469㎙, 폭 3~14㎙) 개통과 함께 문을 여는 국내 첫 ‘재활용 생태공원’이다.

선유정수장은 1978년 이후 하루 40만톤의 물을 시민에게 공급해 온 곳이다. 서울시는 이 곳에 164억원을 투입, 1년 5개월여 만에 공원으로 재생시켰다.

11만400여㎡(3만3,398평) 규모의 공원에는 수생 식물원, 수질정화정원, 환경물놀이터 등이 들어섰다.

송수펌프실을 보수해 만든 한강전시관에는 한강 유역의 수질, 조류, 포유류 등 생태계와 한강을 주제로 한 옛그림, 지도, 한강 주변의 생활상이 함께 전시된다.

선유도공원은 재활용 공원답게 기존 정수시설을 대부분 재활용했다. 한강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취수탑은 휴식장소인 ‘선유정’으로, 원형 농축조(오수 찌꺼기를 농축시켜 분리하는 시설)는 200여석 규모의 원형 소극장으로 변신했다.

건축물을 철거하면서 생긴 폐콘크리트는 잘게 부숴 산책로 포장재로 재활용했고, 미끄럼틀은 직경1.5㎙ 송수관을 반으로 잘라 만들었다.

선유도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선유교.

아치형이어서 무지개 다리로도 불리는 선유교는 프랑스인 루디 디치오티가 설계해 파리 센강의 미라보 다리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듣는다.

다리 난간에 2㎙ 간격으로 조명등을 설치해 야경도 환상적이다.

양화대교 밑에 있는 선유공원을 찾아가려면 지하철 2호선 당산역이나 2, 6호선 합정역에 내려 양화대교 방향으로 15분 정도 걸으면 된다.

자가용의 경우 장애인은 공원안 주차가 가능해 양화대교를 통해 직접 진입할 수 있으나, 일반인은 인근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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