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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회장 경영복귀 '春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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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회장 경영복귀 '春夢?'

입력
200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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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을 회생시켜 보겠다며 최근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한 최원석(崔元碩· 사진) 회장의 꿈이 물거품으로 끝날 전망이다.외환ㆍ한빛ㆍ국민은행 등 동아건설 8개 채권단은 22일 회의를 열고 동아건설 소액주주들이 추진한 최원석씨 등의 이사 선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 8개 기관은 동아건설 전체 채권액의 57%를 가지고 있다.

채권단은 “동아건설의 모든 재산에 대한 관리처분권은 파산관재인에게 있고, 동아건설 이사회에는 경영권이 없다”며 “최 회장이 이사로 선임됐다 해도 경영복귀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최 회장측이 파산폐지 및 강제화의안을 조만간 제출하겠지만, 실패한 경영진이 그 어떤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이행가능성을 신뢰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채권단이 이같이 극도로 부정적 입장을 보임에 따라 최 회장이 동아건설 회생방안으로 추진하려는 중국 최대의 대수로 남수북조(南水北調) 사업, 리비아 대수로 3,4차 공사 등도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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