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9월 22일)을 앞두고 21일 마지막 실시된 주의회 선거인 작센_안할트주(州) 선거에서 집권 사민당이 야당 기민_기사당 연합에 참패했다.사민당은 구 동독 공산당 후신인 민사당에게 2위 자리마저 내줘 9월 총선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9ㆍ11 테러 직후 실시된 함부르크 주의회 선거에서도 우경화 바람으로 44년 만에 사민당 주정권이 패배한 바 있다.
8년간 좌파가 득세해 온 작센주가 우파로 넘어감에 따라 전체 11개 중 기민_기사당 연합 주총리가 8명으로 늘어나고, 각 주를 대표하는 연방상원(분데스라트)도 기민_기사당 연합이 69석 중 35석을 차지, 여소야대가 이뤄졌다.
친 기업계 정당인 자유민주당은 1998년 선거 때보다 무려 10% 이상 급신장해 기민당의 연정파트너로 지목되고 있다.
사민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작센주가 역전된 데는 실업자를 350만명 이하로 잡겠다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공약과는 반대로 이 지역 실업률이 20%를 넘는 독일 내 가장 낙후지역으로 전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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