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인 D사의 인수ㆍ개발(A&D)을 이용한 주가조작 적발 여파로 22일 코스닥시장에선 A&D관련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A&D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증폭시킨 이번 사건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시장에 곧바로 반영된 셈.직전 거래일인 19일 2.4% 올랐던 D사는 이날 여지없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엔피아도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로커스홀딩스는 7.73%, 리타워텍은 3.18%, 바른손은 8.57%은 내리는 등 대표적 A&D 관련 기업이 모두 쓴 맛을 봤다.
이 밖에 세화(하한가) 호스텍글로벌(-5.41%) 인터리츠(-5.48%) 영실업(-4.77%) 제이스텍(-1.52%) 등도 주가조작 불똥을 맞고 약세를 보였다. A&D관련 기업중에는 도원텔레콤(3.00%)과 월드조인트(1.86%)만 올랐다.
전문가들은 기업 인수ㆍ합병의 한 방법인 A&D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세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난해 코스닥기업을 중심으로 A&D가 유행처럼 번졌지만 A&D가 정작 기업의 사업영역 확장과 건전성 확보에 내실있게 이용된 사례를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는 게 그 이유.
교보증권 이혜린 선임연구원은 “A&D관련주는 실제 인수한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창출되고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신규 진출 사업에 대한 사업보고서 확인 등을 통해 기업의 사업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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