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 LA 레이커스가 챔피언 3연패를 향한 스타트를 순조롭게 끊었다.서부컨퍼런스 3번 시드 레이커스는 22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1~2002시즌 1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서 6번 시드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95_87로 물리쳤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34점을 쏟아붓고 흑상어 샤킬 오닐(25점 9리바운드)이 골밑을 완전히 장악, 정규시즌에서 2승2패의 호각세를 이룬 라이벌 포틀랜드의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를 23_19로 앞선 포틀랜드는 4쿼터 초반 라시드 월러스(25점)와 데릭 앤더슨(22점)의 활약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부의 관건이 된 오닐과 브라이언트를 묶는데 실패했고 플레이오프 백전노장 스코티 피펜(11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패했다. 레이커스는 경기종료 8분여부터 포틀랜드가 따라 붙을 때마다 브라이언트가 골을 터뜨려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차전은 26일 레이커스 홈에서 열린다.
서부 4, 5번 시드가 맞붙은 댈러스 매버릭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경기는 213㎝의 파워포워드 덕 노비츠키(30점)와 스티브 내시(21점)를 앞세운 댈러스가 101_94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왼손 부상으로 16경기만에 돌아온 득점왕 아이버슨(20점)이 15개의 필드슛 중 11개가 빗나가는 부진으로 보스턴 셀틱스에 82_92로 완패했다. 보스턴은 득점 3위 폴 피어스(31점 11리바운드)가 전방위적 활약을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중국농구리그 올 시즌 우승팀 상하이 샤크스는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1ㆍ225㎝)의 NBA 진출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따라서 야오밍은 오는 6월에 열릴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야오밍은 자신에 앞서 NBA에 진출한 왕즈즈(25ㆍ댈러스 매버릭스), 멍크배티어(25ㆍ덴버 너기츠)와 함께 중국 남자농구의 3대 보물로 꼽히며 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까지 거론 되고 있다.
●NBA 플레이오프 1회전 22일 전적
보스턴(1승) 92_82 필라델피아(1패)
댈러스(1승) 101_94 미네소타(1패)
디트로이트(1승) 85 _63 토론토(1패)
LA레이커스(1승) 95_87 포틀랜드(1패)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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