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한인업소들이 터무니없는 자체규정(House Rule)을 만들어 고객의 비난을 받고 있다.뉴욕과 뉴저지에서 영업하는 일부 한인 업소가 상식에 벗어난 영업규정을 마련하고도 고객에게 이를 알리지 않아 마찰이 늘고있다.
비난을 받는 자체규정으로는 ▦부가서비스료 첨부 ▦이중 팁 부가 ▦주말 차별가격적용 ▦최저 가격적용 ▦신용카드 사용불가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맨하탄 미드타운 소재 R 가라오케의 경우, 손님이 마시다 보관해둔 술을 주중에만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병 채로만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주말에 친구를 만나 이 가라오케를 찾은 이모씨는 “보관해놓은 술을 달라고 하자 업소측이 ‘주말에는 보관한 술을 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며 “이어 칵테일 두 잔을 달라고 하자 ‘주말에는 병 채로만 판매한다’고 말해 나와버렸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왕이면 한인 업소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터무니없는 대우를 받았다”며 “자체규정이 오히려 손님을 쫓아내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맨하탄 한인타운 인근 카페를 찾았던 김주영(37)씨는 “계산서를 자세히 봤더니 25%의 서비스료가 부과돼 있었다”며 “업소측이 손님에게 미리 설명도 하지 않고 부과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우드사이드에 거주하는 정모씨는 신용카드만 갖고 접대를 위해 한인식당을 찾았다가 ‘20달러 이하일 경우,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다’고 하는 규정 때문에 접대 받아야할 손님이 돈을 내는 등 망신을 당했다.
/뉴욕=정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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