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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魔의 18번홀서 희한한 상황 연출 "어…공이 카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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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魔의 18번홀서 희한한 상황 연출 "어…공이 카트에"

입력
200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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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컨디션이 무척 좋았다.우승권에 근접한 마지막에 긴장한 탓에 실수를 해 너무 아쉽다."한희원은 이같이 소감을 밝히고 "이번 경기를 소중한 경험으로 삼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한희원은 "쇼트게임과 퍼트에 문제가 있었으나 동계훈련을 통해 단점을 보강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승부처는 파 4의 18번홀. 6차타 단독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크리스티 커는 더블보기 등으로 3타를 까먹은 반면 한희원은 버디 3개를 잇따라 낚아 공동선두(합계 8언더파 280타)로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티박스에 들어선 한희원은 뼈아픈 미스를 범해 보기를 저질렀다.

▼카드로 들어간 티샷

18번홀에서 희한한 상황이 일어났다. 크리스티 커와 우승다툼을 벌이던 한희원의 티샷이 카트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티를 떠난 공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벗어나 나무를 맞고 길에 세워놓은 대회주최측 전동카트의 서랍에 떨어졌다. 다행히 카트는 선수와 관계없는 사람이나 물건에 해당되기 때문에 벌타없이 드롭이 가능했다.

‘움직이는 공이 어떤 다른 것(경기와 관계없는 사람이나 물건)에 의해 방향이 변경되거나 멈췄을 경우 벌타 없이 드롭할 수 있다’는 골프규칙(19조1항)이 적용된 것이다. 드롭은 장애물이 있던 바로 밑 지점에서 가깝되 홀에서는 가깝지 않은 곳에서 해야 한다.만일 대회 주최측이 아닌 선수의 개인카트에 볼이 들어갔다면 경기자와 관련된 것이므로 벌타를 받고 드롭해야 한다.한희원은 카트옆 맨 땅에서 드롭,세컨드샷을 날렸으나 결국 러프에 빠졌다.

■ 크리스티 커는 누구

커는 18홀을 파세이브로 끝낸 뒤 눈시울을 붉혔다. 투어 진출 5년만의 첫 우승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출신으로 9세 때 가족의 영향으로 골프채를 잡았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여러 번 우승을 하는 등 이름을 날렸지만 1997년 프로 전향한 뒤에는 우승경력이 없다.

올해에도 시즌개막전 다케후지클래식 3위,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3위 등이 최고 성적이다. 왼손잡이지만 골프를 칠 때는 오른 손을 쓴다. 낚시와 요리가 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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