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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JP 내달3일 회동…'중부권 신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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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JP 내달3일 회동…'중부권 신당' 추진

입력
2002.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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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사퇴한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이 내달 3일 회동, 지방선거 등 향후 정국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21일 확인됐다.두 사람은 특히 이번 회동에서 중부권 신당 창당 추진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현재 자민련과 민주당 충청권 의원 사이에서는 지방선거 전후로 ‘중도 노선의 중부권 신당’ 을 창당하는 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인데, 민주당 이 전 고문의 거취문제를 감안해 지방선거 직후 창당을 추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민주당의 일부 충청권 의원들은 집단 탈당을 주장하고 있으며, 충청권 의원들은 금주 중 회동을 갖고 진로를 논의할 예정이다.

자민련의 한 고위 당직자는 이날 “김 총재는 이 전 고문을 위로하기 위해 3일 골프회동 또는 식사모임을 갖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서는 충청, 경기, 강원, 인천, 대구ㆍ경북 일부 등 중부권에 기반을 둔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의 핵심 측근도 “김 총재와 이 전 고문이 지방선거 전에는 정치적 협력 원칙에만 공감을 표시한 뒤 지방선거 후에 무소속 중진의원 등 다른 중도세력까지 포함시켜 신당을 만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고문의 핵심 측근은 “이 전 고문이 이번 회동에서 주로 JP의 구상을 들을 것”이라면서도 “중도개혁 노선을 강조해온 이 전 고문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정계개편을 추진할 경우 합류하지 않고 자민련, 제3의 개혁세력 등과 함께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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