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로서 1980년 30대 수출기업에 올랐던 기업 중 2001년 현재까지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에 따르면 1980년 30대 수출기업(직수출 기준) 중 2001년에도 30위안에 든 기업은 8개로, 일반 제조업체는 1곳도 없었다. 90년 30대 기업 중에선 10개가 남았으나 제조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2개사에 불과했다.
80년 1∼10위 수출업체 중 2001년에도 10위안에 랭크된 5개사는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LG상사 SK글로벌 대우인터내셔널 등 모두 종합상사였다.
30대 수출기업의 수출 비중은 80년 42.2%(94억달러)이후 90년대 일시 감소하다, 지난해 57.6%(866억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자동차 선박 전기ㆍ전자 등 대기업 생산제품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외국계 기업의 수출증가도 과거에 없는 특징으로, 지난해에는 엠코테크놀로지(옛 아남반도체) 노키아티엠씨 한국소니전자 한국바스프 히타치엘지 등이 30대 수출기업에 포함됐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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