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가격의 상승세가 현저하게 꺾였다. 호가차가 여전히 상당해 거래가 활발하지 않지만 매수자측의 기세에 밀려 매도호가 강세가 점차 힘을 잃는 듯한 모습이다.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서울ㆍ경기, 수도권 2,375개 평형의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2주 전에 비해 0.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2주간 매매가 상승률(0.67%)에 비해 0.32% 포인트 하락한 것. 2주간 상승률 0.35%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도심권에서는 수요가 줄면서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다. 전반적으로 4월 초부터 시작된 보합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광진구(1.55%) 등에서 입주를 앞둔 단지 정도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성동구(1.30%)도 많이 올랐지만 특정아파트의 매도호가 영향 탓일 뿐, 대부분 단지는 보합세다.
특히 일부 단지는 호가가 빠지면서 분양권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 대주파크빌 31평형은 2주 만에 700만원 떨어진 1억8,000만~1억9,4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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