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대표주의 실적이 쏟아진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일부 블루칩의 투자등급 상향조정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상승한 반면 통신주의 부진과 기술주의 엇갈린 실적으로 나스닥지수는 약세를 이어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3대 지수가 4~5주 연속 하락세를 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으나 기업들의 실적이 생각보다 고무적이지 못해 시장이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갈 지(之)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월가의 분석.19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장중 내내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0.51%(51.83포인트) 오른 1만257.11을 기록했으나 나스닥지수는 0.31%(5.60포인트) 하락한 1,796.83으로 마감, 또다시 1,800선이 깨졌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06%(0.70포인트) 상승한 1,125.17.
이날 증시는 MS의 투자등급 조정 소식과 긍정적 실적을 발표한 일부 블루칩에 의해 주도됐다. MS는 전날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메릴린치 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면서 호재를 찾던 시장에 강한 힘을 실어주며 1.47% 상승한 57.20달러를 기록했다. 제지업체 인터내셔널페이퍼도 1분기 주당 13센트의 순익을 올려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으로 2.01% 상승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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