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컨퍼런스 최강 뉴저지 네츠가 천신만고끝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안방에서 일격을 당하는 이변이 연출됐다.뉴저지는 21일(한국시간) 컨티넨탈에어라인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1~2002시즌 플레이오프 1회전(5전3선승제) 첫경기서 동부 8위인 인디애나에 83_89로 패했다.
인디애나는 NBA 올스타인 저메인 오닐(30점)이 17점을 몰아넣어 전반을 52_42로 앞섰다. 특히 15년동안 포스트시즌 105번째 경기에 출전한 레지 밀러(17점)의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
밀러는 종료 6분43초전 뉴저지의 케니언 마틴(15점)으로부터 스틸에 성공한뒤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슛을 터뜨려 74_71를 만들었다. 이 골로 인디애나는 일전일퇴를 거듭한 4쿼터 막판 승기를 잡았다.
뉴저지는 천재가드 제이슨 키드(26점)를 앞세워 분전했지만 홈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해에도 동부 8위 인디애나가 플레이오프 첫경기에서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원정경기서 승리하고 3경기를 내리 진 사실이 있어 이번에도 돌풍이 계속될 지 의문. 두 팀의 2차전은 23일 뉴저지 홈에서 열린다.
한편 서부컨퍼런스는 크리스 웨버(24점)가 이끄는 새크라멘토 킹스가 플레이오프 단골손님인 유타 재즈를 89_86으로 꺾고 리그 유일의 60승대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타는 노장스타 칼 말론(28점)과 존 스탁턴(10점)이 건재했지만 빠른 속공을 펼친 새크라멘토의 젊음에 무너졌다. 유타는 경기 종료 48초전 말론이 2점 자유투를 넣고 86_88로 따라갔으나 스캇 패젯(8점)의 3점슛이 새크라멘토의 웨버에게 블록 당하고 스탁턴의 역전 3점슛시도가 림을 빛나가 무릎을 꿇었다.
●NBA플레이오프 1회전(5전3선승제) 21일 전적
인디애나(1승) 89_83 뉴저지(1패)
새크라멘토(1승) 89_86 유타(1패)
샬럿(1승) 80_79 올랜도(1패)
샌안토니오(1승) 110_89 시애틀(1패)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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