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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햄버거가 숲을 망가뜨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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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햄버거가 숲을 망가뜨린대요

입력
2002.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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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경 이야기최 열 지음ㆍ노희성 그림

청년사 발행ㆍ전 2권 각권 7,500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려서부터 환경을 소중히 여겨야 어른이 돼서도 환경보존에 신경을 쓰게 된다.

최 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책 ‘최 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경이야기’를 두권으로 냈다.

먹을거리, 쓰레기, 물, 공기, 에너지, 생태계 등 6단원으로 구성된 이 책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일러주는 동시에 아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지키기 수칙도 가르쳐준다.

또 각종 환경 용어의 개념, 환경 관련 기본 통계 등도 실어 어린이용 종합 환경사전의 역할도 하고 있다.

책은 요즘 아이들이 키는 크고 몸무게는 늘었지만 몸은 오히려 허약해진 이유의 하나로 먹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아이들이 운동은 적게 하면서도 열량이 아주 높은 햄버거 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콜라 같은 가공식품을 즐긴다는 것이다.

햄버거는 숲도 망가뜨린다.

햄버거에 쇠고기를 넣으려면 공장에서 물건 만들듯 소를 한꺼번에 많이 길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숲의 나무를 베 소가 먹을 풀을 기르는 목초지를 조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사람이 먹는 햄버거용 고기를 얻기 위해 중앙아메리카 숲의 4분의 1 이상이 파괴됐다.

또 패스트푸드점에서 콜라를 담아주는 스티로폼 컵은 썩는데 500년이 걸린다.

우리나라 사람은 독일 사람보다 물을 2배나 많이 쓴다고도 지적한다.

책에는 이밖에 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방사성물질 유출사건, 91년 대구 페놀사건 등 국내외 환경 사건을 소개한다.

충남 홍성군 문당마을에서 오리를 이용해 유기농사를 짓는 주형로 아저씨 이야기, 호주 시드니 시가 2000년 올림픽을 치를 때 가장 먼저 50년간 버린 쓰레기를 치운 이야기 등도 알려준다.

자연의 소중함을 일러주는 어린이용 책과 비디오, 생태체험 장소, 환경단체, 환경관련 인터넷 사이트 등도 부록으로 실려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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