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ㆍ4분기중 사상 최대 규모인 1조9,000억원의 순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규모를 1조5,000억원 증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19일 기업설명회(IR)에서 1ㆍ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7% 늘어난 9조9,300억원, 당기순이익은 373%나 확대된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액수다.
삼성전자의 실적호전은 반도체 및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가격회복으로 전분기 적자를 냈던 반도체에서 9,900억원의 이익을 내고 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 가전부문에서도 흑자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 경상이익은 2조4,1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휴대폰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2ㆍ4분기에도 지속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실적호전에 따라 연간 투자규모를 당초 3조5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을 증액, 4조5,5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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