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언론들이 자국 TV 방송의 보도국 간부와 가족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불법입국자로 의심받아 입국을 거부당하고 되돌아 온 것과 관련, ‘한국에 절대 가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마티촌, 타이 랏 등 태국의 주요 신문들은 iTV의 경제부 편집장인 나파 씬쁘라씻(40ㆍ여)씨가 지난 5일 남편, 시누이 등 가족 5명과 함께 태국 여행사를 통해 한국 여행을 떠났다가 인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하고 모멸적인 취급을 받고 되돌아 왔다고 최근 보도했다.
나파씨는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비자도 없고 여권도 위조이기 때문에 입국 부적격자라는 근거없는 판정을 받았다고 태국 신문들은 전했다.
나파씨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당신 남편과 가족은 귀국하고 당신만 입국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비아양거리는 발언을 했으며, 여권을 빼앗긴 태국인들이 항의하자 ‘입닥쳐(Shut mouth)’라고 욕설에 가까운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푸라차이 피엄솜분 내무부 장관은 태국인들에게 엄격한 입국수속을 가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콕=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