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까지 5조8,000억원을 투입, 40대를 도입하는 공군의 차기 전투기(F-X)사업의 기종이 미국 보잉사의 F-15K로 최종 확정됐다.황의돈(黃義敦ㆍ준장) 국방부 대변인은 19일 “국가안보, 대외관계, 해외시장 개척 등 3가지 요소로 2단계 평가를 실시한 결과, F-15K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F-15K에 장착될 엔진은 제너럴 일렉트릭(GE)의 F110-GE-129가 프랫 앤 휘트니(P&W)의 F100-PW-229를 누르고 선정됐다.
국방부는 곧 보잉사와 협상을 재개, 65%에 그친 절충교역 비율을 70%이상으로 올리는 등 세부내용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보잉과의 협상이 완료되면 6월초까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업집행승인을 받은 뒤 F-15K 구매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방부가 차기 전투기의 임무수행을 위한 성능분석, F-15K와 라팔의 세부적인 절충교역 내용 등을 공개하지 않기로 해 시민단체와 탈락업체인 프랑스 다소사의 반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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