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최성규(崔成奎ㆍ52)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인도네시아를 떠나 싱가포르와 홍콩, 일본을 경유해 19일 오전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청 한정갑(韓正甲) 외사관리관은 “홍콩 주재관으로부터 ‘최 총경이 19일 오전 8시50분께 홍콩을 떠나 일본을 경유해 오전 10시15분께 UA 800편으로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는 긴급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 외사관리관은 “최 총경은 20일 오전 5시20분께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 총경은 맏사위 정모(31)씨와 함께 18일 오전 7시12분께 CX4117편을 통해 자카르타 공항을 빠져나가 싱가포르를 거쳐 오후 3시15분께 홍콩에 입국, 하룻밤을 묵은 뒤 이날 오전 일본을 경유해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 총경이 미국 비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가 미국으로 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 친척이 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와 주 뉴욕 총영사관 등에 협조공문을 보내는 한편, 뉴욕ㆍ워싱턴 주재관에게 최 총경이 뉴욕에 도착하면 접촉해 귀국을 종용하도록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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