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野경선 중반 관전포인트 / 영남후보론 뒷심 있을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野경선 중반 관전포인트 / 영남후보론 뒷심 있을까

입력
2002.04.20 00:00
0 0

인천, 울산 경선 결과와 20일 제주 경선의 예상 판세로 살펴 본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초반전은 ‘이회창 대세론의 건재’로 요약된다.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앞선 두 번의 경선에서 72.2%의 몰표를 받았고, 제주에서도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적어도 당내에서는 ‘필패론’이 힘을 쓰지 못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최병렬(崔秉烈) 후보가 울산에서 27.2%의 지지를 확보한 데서 알 수 있듯, 약하기는 해도 영남에서의 이변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경선 중반의 관전 포인트는 영남 후보론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될 듯하다. 이는 곧바로 대선후보 경선이 끝까지 갈 것인지의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이기도 하다.

최 후보측은 울산 경선이 끝난 뒤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분석하며 일부에서 나오는 경선 무용론을 일축했다.

영남 후보론이 지닌 폭발력의 단초가 드러났다는 주장이다. 최 후보측은 24일 대구 경북 경선에서 선전, 영남 후보론을 부풀린 뒤 노풍의 진원지인 부산 경남 경선(28일)에서 총력전을 편다는 전략이다.

이 곳에서의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어야 영남 후보론을 서울 및 수도권까지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회창 후보측은 울산 경선에 대해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영남 지역에서만은 득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곳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이 당내 영남 후보론을 무력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풍 확산을 차단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 후보와 이부영(李富榮) 후보와의 2위 다툼도 지켜볼 만하다. 이 역시 영남 후보론의 성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영남 후보론이 탄력을 받으면 최 후보가 유리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이 후보에 승산이 있다.

울산에서 2위 자리를 내준 이부영 후보측은 중반까지는 3위로 밀릴 것이라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영남 지역에서의 경선에서는 아무래도 최 후보에 비해 힘이 달리기 때문이다.

이 후보측은 광주 전남(5월2일)부터 경기(5월4일) 서울(5월9일) 등에서 총력전을 펼쳐, 막판에 뒤집는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