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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서 '돼지콜레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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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서 '돼지콜레라' 비상

입력
200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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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 양돈농가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농림부는 18일 강원 철원군 김화읍 신흥농장의 돼지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돼지콜레라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드컵을 앞두고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리고, 구제역 발생으로 중단됐다가 2년 여 만인 6월 재개될 예정이었던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농림부는 돼지콜레라 발생농장의 돼지 354두 가운데 99두가 이미 돼지콜레라에 감염돼 죽었으며 발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돼지이동 및 농장출입자 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부는 돼지콜레라가 1999년 8월 경기 용인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재발되지 않자 2001년 12월부터 예방접종을 전국적으로 중단했으나 이번 발병으로 예방접종 재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콜레라 예방접종이 실시되면 6개월 이상 수출이 중단된다.

돼지콜레라는 고열과 식욕결핍 설사 변비 등 증상을 보이며 감염돼지는 대부분 죽게 되는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되는 악성 가축 전염병이다.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돼지고기 대일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었던 양돈농가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울산 언양양돈영농조합 유재환(46) 조합장은 “수출재개에 대비해 상당수 양돈농가가 지난해 말부터 사유두수를 크게 늘렸는 데 수출이 늦어지면 사육돼지가 내수로 몰리고 소비는 둔화돼 돼지값 폭락에 따른 타격이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철원=곽영승기자

yskwak@hk.co.kr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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