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金弘傑)씨와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의 거래에 개입한 청와대 윤석중(尹晳重) 해외언론비서관은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경력과 배경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통한다. 당 출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관료도 아니기 때문이다.윤 비서관은 1959년 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18년 가량 거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홍걸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걸씨가 남가주대(USC)를 다닐 때 4년 위인 윤 비서관을 알게 됐으나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이 인연이 현 정부 출범 후 청와대 통역 전문위원이 될 때 영향을 주지 않았느냐는 추측이 있다.
윤 비서관은 이어 1998년 7월까지 전문위원으로 일하다 행정관(3급)으로 채용됐으며 2000년 7월 국정홍보처 소속 LA 총영사관 홍보관으로 발령 받았다가 금년 2월 해외언론비서관으로 승진, 청와대로 다시 돌아왔다.
윤 비서관이 홍걸씨와 이 전 의원의 거래에 개입하고 자신이 소송 당사자가 된 것은 LA 총영사관에 근무할 때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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