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가 주로 자신이 비난하거나 보이콧(불매) 운동의 대상으로 삼았던 기업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잭슨 목사의 2000 회계연도 세금보고서에 따르면 그가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인 `시민교육기금'은 연간 재정수입이 926만 달러에 달했고 이중에는 케빈 잉그럼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5만 달러가 포함됐다.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의 부동산 담보 채권 담당 책임자였던 잉그럼은 대(對)파키스탄 불법 무기거래와 관련해 돈세탁을 한 죄로 연방교도소에 수감중이다.
이 밖에 기부기업 명단에는 바이어컴, 벨 애틀란틱, GTE, 도요타 등 그가 보이콧 표적으로 삼았던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소수인종에게 대출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잭슨 목사의 비난을 샀던 뉴욕 증권거래소도 잭슨 목사에게 19만 달러를 기부했다.
잭슨 목사 사무실은 해명을 요구하는 전화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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