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이 30대인 가구의 자동차 보유율이 40, 50대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통계청이 2000년 11월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산업ㆍ직업ㆍ지식정보화ㆍ주거실태’ 부문 표본집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1,431만가구(2000년 11월 현재) 가운데 ‘자기 집’에 살고 있는 가구는 775만6,000가구로 54.2%에 불과했다. 반면, 자동차 보유 가구는 58.2%로 ‘자기 집’에 살고 있는 가구보다 4.0%나 많았다.
연령별로는 가장이 30대인 가구의 자동차 보유율이 74.5%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50대 가구는 각각 69.9%와 57.7%로 나타났다.
전세와 보증부월세 등으로 살고 있는 가구는 각각 27.1%와 11.0%로 나타났다. 또 사글세로 살거나 아예 집세를 내지 않는 경우는 2.0%와 3.3%였다.
대학 졸업자의 전공별 취업률도 크게 엇갈렸다. 가정(44.7%), 예술(57.2%) 전공자의 취업률은 대졸자 평균취업률(71.1%)에 크게 못 미쳤으나 공학 전공자의 취업률은 84.2%, 의학과 약학은 74.8%와 72.8%를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 5세 이상 인구 중 절반 이상(50.5%)이 이동전화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89.9%)은 10명중 9명, 고등학생(49.9%)은 2명중 1명꼴로 이동전화를 갖고 있었으며 중학생의 보급률은 17.3%, 초등학생은 1.3%에 달했다.
컴퓨터는 전체 가구중 53.6%가 보유하고 있었고 인터넷 전용회선 보급률은 21.7%, 지역유선방송 시청가구는 52%, 케이블TV 가입비율은 10.3%, 위성방송 수신가구는 1.4%였다. 3세 이상 인구 중 컴퓨터 활용인구는 51.0%, 인터넷 활용인구는 41.2%였다.
한편 취업자의 현재 직업 근무연수는 1~3년 미만이 17.9%로 가장 많고 5~10년 미만 17.7%, 20년 이상 14.9%의 순이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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