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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씨,타이거풀스株 30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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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씨,타이거풀스株 30만주"

입력
200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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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의 타이거풀스 주식 보유량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30만주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최씨는 또 대통령의 3남 김홍걸(金弘傑)씨의 몫이라며 주식매각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져 홍걸씨의 타이거풀스 지분보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최씨에게 아파트 건축 편의 제공대가로 수억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난 D사 고위 관계자는 18일 “최씨가 지난해 본인에게 ‘타이거풀스 주식을 30만주 정도 가지고 있는데 모두 60억원에 넘길 테니 매입하라’고 말했다”며 “그는 당시 주식매입을 요청하면서 ‘이 주식을 다 팔아서 홍걸이에게 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30만주 외에도 최씨 보유 주식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주식매각대금이 홍걸씨에게 얼마나 건네졌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최씨 소유의 타이거풀스 주식은 모두 11만5,000주 정도로 알려졌었다.

검찰은 최씨의 주식보유량이 계속 늘어나는 점으로 미뤄 그가 실제로 체육복표 사업권자 선정과정에 깊이 개입, 타이거풀스를 사업권자로 선정해 준 대가로 금품과 주식을 받았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최씨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최씨의 비리를 처믐 폭로한 전 비서 천호영(千浩榮)씨로부터 “2000년 12월 최씨가 송씨에게 전화를 걸어 ‘심사위원들이 합숙에서 나온다. 다 잘됐으니 걱정말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 최씨를 상대로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또 홍걸씨의 타이거풀스 주식 보유의혹이 또 다시 제기됨에 따라 110억원대의 최씨 차명계좌에 대한 추적작업 등을 통해 진위여부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일단 천씨를 상대로 “최씨가 홍걸씨를 등에 업고 타이거풀스의 체육복업권자 선정과정에 깊숙히 개입한 뒤 주식을 홍걸씨 등과 나눠가졌다”는 고발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타이거풀스 주식 1만2,000주가 홍걸씨의 동서인 H씨의 부하직원 3명에게 유입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타이거풀스의 대주주인 V사 등 실체가 불분명한 몇 개 회사의 지분이 사실상 홍걸씨 몫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참고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명간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宋在斌)씨를 소환, 최씨와의 정확한 주식거래 내역 및 홍걸씨 주식의 차명관리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타이거풀스 지분 20~30%는 홍걸씨 몫”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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