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를 즐겨 읽는 81세의 재미동포다.요즘 가장 재미있게 읽는 코너 중의 하나는 이주일씨의 ‘나의 이력서’다.
가난과 외모 때문에 많은 설움을 겪었던 무명시절 이야기, 불굴의 투지로 숱한 어려움을 딛고 코미디 황제에 오르기까지의 인생 항로, 성공한 후 불우 이웃을 돌보고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등을 읽으면서 커다란 감명을 받았다.
나는 이주일씨와 같은 춘천고등학교 출신이고 1976년 뉴욕 한국일보가 주최한 교포위문 공연 때 무료로 출연한 그를 만난 적이 있었기에 그 감정은 더욱 각별하다.
이후 이주일씨의 화려한 연예활동을 지켜보는 것이 커다란 즐거움이었는데, 올해 초 폐암으로 투병한다는 기사와 사진을 보고 몹시 놀랐다.
열렬한 팬으로 누구보다 마음이 아프지만 무명 시절의 강한 의지와 용기라면 병마와 싸워 이기리라 굳게 믿는다.
/ 이승혁ㆍ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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