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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김기덕 영화 주연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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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김기덕 영화 주연 맡아

입력
200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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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이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LJ 필름 제작)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해안선’은 해안경비 초소의 경비대에서 민간인을 간첩으로 오인해 사살한 병사의 이야기.

장동건은 그 때문에 살인과 죄책감, 집착과 광기에 빠지는 극단적 성격의 주인공인 강상병 역을 맡는다.

‘악어’ ‘파란 대문’ 등 감독의 영화가 개봉할 때 마다 극장을 찾았던 장동건은 “조재현의 연기가 빛나는 ‘나쁜 남자’를 보고 충격 받았다. 작고 진지한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며 캐스팅에 응했다.

“장동건에게는 깊이 있는 연기의 잠재력이 있다”는 게 김기덕 감독의 설명.

‘해안선’의 순제작비는 7억원, 장동건의 출연료는 5,000만~7,000만원 수준.

‘2009 로스트 메모리스’에서 2억원을 받았고, 최근 4억원까지 제안받는데 비하면 파격이다.

장동건은 “저예산 영화 수준에 맞추겠다”며 최소한의 개런티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독 감독은 현재 강원 홍천의 산골에서 낮에는 농사를 지으며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다. 6월 중 촬영에 들어갈 예정.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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