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매일 이용하면서 주위 어른들에게도 지하철 이용을 자주 권하는 편이다.도로가 막히지 않으니 버스처럼 약속시간에 늦을 일도 거의 없고, 무엇보다 별도로 노약자석이 마련되어 있어 나이가 든 노인들이 이용하기에 편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노약자석에 대한 에티켓도 잘 지켜져 더욱 편하다. 그러나 노약자석이 각 열차의 양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 불편한 점도 있다.
각 열차를 잇는 통로의 문 때문이다. 열차를 이동하는 승객들이 적지 않은데, 통로 문을 제대로 닫고 다니지 않아 열차소음과 찬 바람이 많이 들어온다.
통로의 문이 열릴 때마다 일어나서 닫기를 수십 번해야 할 때도 있어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자체가 고역이라고 말하는 어른들도 많다.
노약자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노약자석이 통로 문 때문에 불편한 좌석이 되면 되겠는가.
자신이 무심코 열고 다닌 통로 문 옆에서 노인과 장애인들이 열차소음과 찬 바람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깨닫고 노약자석 이용 승객을 위해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한다.
/ 박경숙ㆍ서울 금천구 독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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