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 방북으로 조성된 북미대화 재개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 북미대화를 조속히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 담당대사의 방북 문제 등을 남북대화 및 북미대화의 병행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회담에서 “북측의 프리처드 대사 방북 초청을 북미 대화의 시작으로 간주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지속적인 북미대화로 연결하기 위해 신중히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측은 북미 대화의 의제로 북한 핵, 미사일, 재래식 무기 등 3대 의제를 상정하고 있으며, 북한 인권 문제를 대화 초기부터 다루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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