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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스미스회장 訪韓 "편집자 어깨에 잡지 미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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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스미스회장 訪韓 "편집자 어깨에 잡지 미래 달렸다"

입력
2002.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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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매체의 등장으로 잡지 출판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편집자의 능력만 뛰어나다면 문제될 게 없습니다.”17~18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서 열리는 ‘국제잡지연맹(FIPP) 아ㆍ태지역 잡지매체 서울대회 2002’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적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리처드 스미스(56) 회장이 한국에 왔다. 그는 디지털 환경에서 잡지가 살아남기 위한 비결로 ‘편집자의 정확한 판단력’을 꼽았다.

스미스 회장은 “지금은 생산, 유통되는 정보의 양이 과거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다”며 “정보의 홍수시대에는 편집자들이 중요하고 가치있는 정보를 선택, 독자에게 전달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위크의 명성도 편집자의 능력에 힘입었다는 게 그의 평가다. 그는 “기사를 잘못 선택하면 독자들은 곧바로 그 잡지를 외면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잡지 시장을 “매우 역동적”이라고 평가한 그는 한국이 과학과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를 많이 배출했기 때문에 한국 잡지의 세계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해 9ㆍ11 테러 이후 미국 언론이 지나친 애국주의에 빠졌다는 비판에 대해 그는 “뉴스위크만 놓고 본다면, 한국판과 일본판이 있고 편집 책임자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미국의 애국주의를 전 세계에 전파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인 부인을 둔 스미스 회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저널리즘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0년 뉴스위크에 입사했다.

1933년 뉴욕에서 창간된 뉴스위크는 현재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러시아어, 한국어 등 5개 언어로 총 400여만부가 발행되고 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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