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를 술이 덜 깬 상태에서 몰려던 운전사가 출발 직전 경찰의 음주단속에서 적발됐다.서울 강서경찰서는 16일 오전 9시30분께 강서구 방화동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수학여행버스를 운전하려고 대기중이던 모 관광버스회사 운전자 17명을 상대로 안전교육과 함께 음주단속을 실시해 이중 신모(55)씨가 혈중알코올 농도 0.079% 상태인 것을 적발, 면허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심씨는 전날 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함께 소주 서너병을 나눠 마셨으며 이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강남의 차고지에서 이 학교까지 버스를 몰고 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단속 직후 신씨 대신 다른 운전자가 급히 투입됐으며 수학여행버스는 목적지인 롯데월드에 무사히 도착했다.
2000년 7월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고교 수학여행단 버스교통사고가 발생한 이후 경찰은 관광버스가 5대 이상 움직이는 단체여행에 대해 운전자 안전교육 및 음주단속과 함께 순찰차로 에스코트를 해오고 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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