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금융 통한 자금조달 감소

올들어 기업들의 증시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감소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17일 1ㆍ4분기 중 기업들이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19조8,8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줄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이 2조5,732억원으로 42.7%나 급감했으며, 이중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51.2% 감소한 2조1,632억원에 그쳤다.

반면 거래소 신규상장 및 코스닥 신규등록 등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은 4,100억원(42건)으로 636%나 급증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17조3,161억원으로 1.3% 소폭 증가했지만, 이중 일반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은 9조9,711억원에 그쳐 41.6%나 급감했다.

등급별로는 A등급이상 회사채 발행이 2조3,700억원으로 54.7% 줄었으나, BBB등급이하 회사채는 지난해 수준인 2조8,000억원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국공채 유통수익률에 비해 회사채 프리미엄이 감소하는 등 발행여건이 개선되고 있는데도 불구, 만기도래액의 감소와 설비투자수요의 부진지속등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